삼성SDI, 7분기 만에 적자 탈출 가능성… 2분기 영업이익 312억 원 예상
삼성SDI가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한 3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3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예상 영업손실 449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은 북미 시장에서의 정책적 혜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탄탄한 수익성 덕분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배터리 생산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9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하는 수치이다. 여기에 약 1000억 원 규모의 미국 상호관세 환급 효과까지 더해져 삼성SDI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는 것이다. ESS 부문 매출은 일부 국내 프로젝트의 납기 지연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5%로 예상되지만, 무정전전원장치(UPS) 제품 판매 증가와 관세 환급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SS 부문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ESS 배터리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는 4분기에는 22GWh 규모의 스타플러스 리튬인산철(LFP) ESS 라인이 신규 가동될 예정이며, 이는 삼성 배터리 박스(SBB) 2.0 LFP 제품의 출하 증가로 이어져 2027년 ESS 사업부의 매출이 약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 전지 부문도 배터리 백업 유닛(BBU)과 파워툴 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완성차 고객에서의 일회성 보상금 효과가 소멸되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스타플러스에서 생산된 유럽향 물량과 AMPC 반영분이 늘어나면서 사업부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SDI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북미 시장의 정책적 지원과 ESS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 확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신영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83만 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가 흑자 전환할 경우, 지난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