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현대차 이사회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주주환원 확대 촉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현대자동차의 비핵심 자산을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처분하고, 그 자금을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주주에게 돌려줄 것을 현대차 이사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남우 회장은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장 기회가 자산 관리 체계 내에서 현대차 주주에게 귀속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논평을 통해 현대차 이사회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며,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 재배치의 중요성을 사참했다. 그는 현대차가 보유한 고려아연과 KT의 지분을 매각하여 확보한 현금을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의 지분은 약 1조원, KT의 지분은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총 1조7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남은 9.65%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정 회장이 개인격인 지분 인수가 진행될 경우, 이익이 현대차 주주가 아닌 개인에게 귀속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현대차가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관련 사업의 성장 성과가 주주와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진행 중인 GBC 프로젝트의 막대한 비용이 향후 기업의 성장 잠재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일시적으로 자산을 유동화해 주력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방식 개선도 언급되었다. 이 회장은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우선주 우대를 고려하지 않고 보통주에 치우친 자사주 매입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약세의 우선주를 집중 매입하고 소각하면 주당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하였다.
이 회장의 의견은 현대차 이사회가 자산 배치와 관리 전략의 재검토를 통해 주주 가치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며, 향후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