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 반등 기대 속 급등락…연말까지 박스권 장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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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반등 기대 속 급등락…연말까지 박스권 장세 가능성"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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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최근 급속한 조정을 겪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V자'보다는 'L자' 형태의 박스권 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장기 상승 전망은 유지되지만 반도체 업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61포인트(0.58%) 상승한 6553.88에 개장했다. 그러나 전날 코스피는 304.33포인트(4.46%) 하락하며 6516.27에 마감하여, 지난 16일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9월 중순 기록된 장중 고점(9385.59) 대비 약 2900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주가의 급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를 밑돌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6.27배)보다 낮아졌고, 2004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6배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시장의 저평가를 시사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저평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가 해소되지 않는 한 박스권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조정의 원인은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AI 산업에 대한 기대 약화, 밸류에이션 조정, 레버리지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이러한 심리와 수급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한 전고점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의 김준영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품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으며, 신용잔고가 쌓이는 상황에서는 더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하며, "기존의 예상했던 코스피 박스권 상단은 낮아졌지만 중장기 경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의 지속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연말까지 박스권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악순환을 끊을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알파벳과 인텔 등의 실적 발표가 AI 투자 지속 여부 및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신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SK증권의 조준기 연구원은 "낙폭 과대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형평성을 밝혔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 역시 "AI 기업들의 실적 시즌은 AI 수요 지속성과 반도체주의 디레버리징, 디레이팅 국면에서의 탈출 여부를 살펴볼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앞으로 당분간 레버리지 이슈보다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급등락을 겪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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