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부활, 뉴 M3 시대 개막… HBM이 주가 상승 이끌다
글로벌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반도체 3사가 테슬라와 메타 등 나스닥의 주요 기업인 '매그니피센트 7'(M7)을 대체할 새로운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M7 기업들이 AI 투자 자본지출 등의 이유로 둔화되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달간 29%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테슬라(시가총액 1조4887억 달러)와 메타(1조4408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또한 각각 4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뉴 M3가 글로벌 증시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데이터 센터의 비용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이익으로 직결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M7은 데이터 센터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한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로, 이 과정에서 많은 자본을 소비하고 있다. 구글은 올해 자본지출을 약 20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1900억 달러, 메타는 1450억 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이로 인해 M7 기업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상황이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이익 전망치를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엔비디아에 많은 공급을 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HBM 가격이 현재보다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SK하이닉스가 HBM4E 샘플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범용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HBM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BM 가격 인상이 예정되면서 SK하이닉스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이러한 견조한 반도체 시장 성장 매력 덕분에 코스피 지수도 1만1500 포인트를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순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상승을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향후 반도체 업계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을 반영하며 변화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