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공모주, 한국에 3억 달러 배정… 미래에셋증권 통해 공급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에서 한국 시장에 약 3억 달러 규모의 공모주 물량이 배정되었다. 이번 물량은 국내에서 공모주 투자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공급되며,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를 위한 231만4815주, 즉 약 3억1250만 달러(47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배정받았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의 청약 수요가 약 15억 달러에 달한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신청 물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특히, 글로벌 인수단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드가 각각 1억1111만 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으며, 씨티그룹과 JP모건 등도 각자 8333만 주를 할당받았다.
청약 수요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에 비해 배정된 물량이 적은 이유는 글로벌 차원에서의 심각한 '물량 부족' 현상 때문이다. 이번 IPO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주문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넘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보고에 의해 밝혀졌다.
미래에셋증권은 본래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도 계획했으나, 미국의 상장 일정이 긴박하고 국내의 규제 여건으로 인해 해당 계획이 무산되었다. 최종적으로 기업의 상장 일정에 맞춰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되었고, 그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여 지난 5일과 8일 동안 진행된 총 5억 달러 규모의 청약이 개시 직후 완판되는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물량을 전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청약 대금은 환불 처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여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미래에셋의 전략적 의도를 잘 보여준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와의 오랜 투자 관계가 이번 공모주 물량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 2억78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비상장 단계부터 스페이스X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이 IPO 물량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페이스X와 같은 희소성이 높은 투자 기회가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해외 주식, 연금,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을 미래에셋 플랫폼 내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강력한 '록인 효과'를 발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스페이스X IPO는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통해 고액 자산가 유치와 함께 자산 관리 및 투자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