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복귀로 8천 선 회복, 코스피 상승세 이어가나
12일 코스피 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8000선을 재탈환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지수가 8% 이상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채로 마감했다. 최종적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9.67포인트(4.63%) 급등한 8123.6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장 초반 499.90포인트(6.44%) 상승한 8263.85로 시작한 뒤, 중간에는 8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는 발언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면서 이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뉴욕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29.97포인트(1.86%) 오른 5만848.7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5%와 2.54%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15.69%), 기계·장비(8.87%), 의료·정밀기기(6.01%), 운송·창고(6.00%), 금융(4.93%)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2.95%)과 통신(-0.96%)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6704억원과 3조42억원을 순매수하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개인은 5조4478억원을 순매도하며 반대의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기(-5.04%)를 제외한 다른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7.86%), SK하이닉스(2.33%), 현대차(1.68%) 등 대형주들이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32.12포인트(3.22%) 오른 1029.05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649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19억원과 27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원익IPS(30.00%)를 포함해 이오테크닉스(21.43%), 에코프로(6.34%) 등이 급등한 반면, 알테오젠(-2.88%), 주성엔지니어링(-5.91%)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러당 원화 값은 전일 대비 9.1원이 오른 1519.8원에 마감되며 외환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케이스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는 금융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재진입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수록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차익 실현 매물과 같은 당면 과제가 여전히 존재하므로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