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철회 가능...상장 당일 매매 불가로 투자자들 불만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이 모든 투자자에게 오늘 정오까지 청약 철회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상장 당일 매매할 수 없다는 사실에 따라 결정된 조치이다. 미국의 공모 절차와 한국의 예탁결제 시스템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
미래에셋증권은 11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청약철회 의사가 있는 고객은 11일 낮 12시까지 철회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원래는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 청약에서 배정된 물량을 국내 예탁 결제원에 반영해 주식이 상장 당일 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회사 측은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가 해당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점은 상장일로부터 최소 2영업일 이후인 한국시간 이달 16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주가의 변동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상장 전 공모주를 받고 당일 매매가 가능해야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의 공모주 청약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스페이스X의 공모주는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 동안 5억 달러 규모로 개인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 진행되었으며, 청약 시작 1분 만에 완판되는 등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곳과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하며, 배정될 물량은 1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스페이스X IPO는 역대 최대 규모로, 750억 달러(약 114조3375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상장 시 기업 가치는 1조7500억 달러(약 2667조87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공모주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