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곳 중 4곳 이자조차 내기 힘든 상황…반도체 호조에도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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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곳 중 4곳 이자조차 내기 힘든 상황…반도체 호조에도 양극화 심화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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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10곳 중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급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율이 전체의 39.9%에 달하며,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치이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비록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 수익성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하락해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9%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부감사 대상 기업 3만4456개(제조업 1만3918개, 비제조업 2만538개)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비해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6.3%로, 1년 간 1.1%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5.5%에서 6.9%로 상승)과 비제조업(5.2%에서 5.4%로 상승) 모두에서 영업이익률이 오름세를 보였음을 시사한다.

특히 제조업에서 반도체 대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8.8%에서 15.0%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6%에서 6.6%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8%에서 4.6%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규모와 산업에 따른 명확한 수익성 차이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두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을 크게 높였지만, 그 밖의 기업들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전기가스업의 영업이익률이 전기요금 조정과 전력 구입 비용 감소 덕분에 5.8%에서 8.3%로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호조세 속에서도 매우 다층적인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정책적인 지원과 격차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소기업이 건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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