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석유 시추 늘려야 할 시점, 국내 강관업계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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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석유 시추 늘려야 할 시점, 국내 강관업계 실적 기대

코인개미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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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미국의 유정용 강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강관 산업의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미국 내 시추 활동의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국내 강관업계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5일, 북미 유정용 강관(OCTG) 현물 가격은 쇼트톤당 2325달러로, 이전 주 대비 12.7% 급등했다. 같은 시기, 유정용 강관의 주요 원재료인 북미 열연코일(Hot Rolled Coil) 현물 가격도 1100달러로 상승하며 연초 대비 18.9% 증가했다. 특히 현지 수입량 감소, 정기 정비 중단, 그리고 제철소 재고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열연 스팟 가격은 한 달 간 추가 상승폭을 보였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단행된 섹션 232 관세 부과와 인상으로 인해 수입 재료 공급이 제한돼 미국 제강사들의 가격 결정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내 시추 활동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이커휴즈(Baker Hughes)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총 시추공 수는 555개로 연초 대비 19개 증가했다. 이 중 원유 시추공 수는 431개로 22개 늘어나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강관 및 에너지 업체들이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현지 시추 활동의 점진적 개선을 예고한 이후, 실제 업황 지표가 반등함에 따라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미국 OCTG 강관 가격 인상이 6월부터 국내 강관업계의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환율 상승 또한 대미 수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아제강은 텍사스 휴스턴에 연산 25만 톤 규모의 강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넥스틸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연산 12만 톤 규모의 휴스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지 생산 법인을 통해 수입 쿼터 규제를 회피하고, OCTG 수요의 회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업황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1개월 간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의 주가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세아제강의 종가는 13만 5200원이었으며, 5월 초 17만 9000원대에서 단기 조정을 겪고 있다. 넥스틸은 5월 중순에 2만 7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1만 3590원으로 마감되었고, 휴스틸은 지난달 중순 6000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5일 기준 4625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강관업계는 미국 내 시추와 유정용 강관 가격 급등에 따라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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