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자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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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체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착수

코인개미 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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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내년 2월에 시행될 토큰증권(STO)법에 대비하여 독자적인 STO 발행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금융투자 업계에서 자체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발생했다. 금융위원회의 민관합동 토큰증권 협의체 회의에서 정형증권의 토큰화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필요가 논의되었고, 이는 증권사들의 플랫폼 구축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통합 발행플랫폼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시장 참여자들에게 발송했다. RFP 제출 마감일은 오는 6월 초순으로 설정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정형증권의 토큰화와 관련된 핵심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발행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자체 플랫폼 구축은 한국투자증권의 STO 시장 재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간 한국투자증권은 금융위의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에 참여하여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에만 가입한 상태였으나, 여러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독자 STO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STO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과 협력하여 ‘F-STO’라는 자체 STO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블록체인 전문기업과 협력해 플랫폼의 개념검증을 진행 중이다. KB증권은 ‘ST 오너스’ 협의체를 통해 증권사 주도의 안정형 발행 모델을 구성하고, NH투자증권은 다자 협력 기반 모델을 채택해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정형증권의 토큰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이미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는 블랙록과 같은 거대 자산운용사가 실물 연계 자산(Tokenization of Real-World Assets)에 관한 대규모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금융위원회의 논의에서 머니마켓펀드와 주식, 채권의 토큰화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방침이 밝혀지면서, 국내 금융권의 움직임도 함께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들이 최소 수십억 원의 초기 투자 비용과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공동 플랫폼 종속에 대한 염려가 작용하고 있다. 공동 STO 플랫폼의 경우, 표준화된 기능만 제공하기에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및 새로운 사업 기회 탐색에 있어서 제약을 받을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특히 고객 투자 데이터의 소유권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각 금융사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증권사들은 플랫폼 구축 일정 및 외부 파트너 선정과 같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할 예정이다. STO법 시행까지 남은 기간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이를 고려할 때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ST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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