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의 신뢰성 확보, 공시의 비교 가능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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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시장의 신뢰성 확보, 공시의 비교 가능성이 관건"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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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에르키 리카넨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의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시의 비교 가능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리카넨 의장은 "투자자들이 기업 공시를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어야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다"며, 이를 통해 유동성이 증가하고 기업의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재무정보와 지속가능성 정보가 해외 기업과 공통된 기준으로 비교될 수 있을 때,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IFRS는 전 세계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는 '국제 회계 언어'로,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 내에서 밸류업 공시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 공시의 의무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리카넨 의장은 이러한 제도의 형식보다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보 체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좋은 이야기보다 비교 가능한 숫자와 일관된 기준이 요구된다"고 언급하며, 잘 설계된 공시는 기업에 부담이 아니라 신뢰를 구축하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리카넨 의장은 한국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율공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의무공시의 필요성을 직접 권고하지는 않았다. 대신 "공시가 자율적이든 의무적이든 중요한 것은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를 강조했다. 그는 "의무공시는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더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자율공시라도 기업들이 같이 적용할 유인이 있다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리카넨 의장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겪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발표하는 정보가 상이하면 투자자들은 이를 할인하여 평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반대로, 동일한 기준으로 작성된 정보를 통해 기업 간 비교가 가능해지면 투자자는 낮은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을 투입할 수 있게 된다.

리카넨 의장은 한국이 2007년 IFRS 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을 발표하고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러한 국제 기준을 전면 도입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IFRS는 투명하고 글로벌하며 다양한 국가의 기업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한국은 IFRS에서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한국 자본시장이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환경으로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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