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탈모 완화 신소재 ‘L-THP’ 발견로 주가 급등
애경산업이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신규 소재인 ‘L-테트라하이드로팔마틴(L-THP)’의 효능을 입증하며 프리미엄 헤어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탈모 완화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고, 이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오는 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모발학회(WCHR)’에 참가해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학회는 대한모발학회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모발 및 두피 관련 최신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행사에는 유니레버, 로레알, P&G 등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애경산업이 발표할 L-THP는 현호색에서 추출한 식물성 화학물질로, 그동안 진통 및 항염 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왔으나,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이를 바탕으로 모발 성장 촉진 및 모낭 퇴행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L-THP가 인체 유래 모유두세포와 외모근초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에 중요한 인자 발현을 유도함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탈모 예방 및 치료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애경산업은 현재 L-THP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ICID 원료 등재를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L-THP를 비고시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 승인은 애경산업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효능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애경산업은 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블랙포레(BLACKFORET)’를 출시하여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최근 40만 회원 규모의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에서 블랙포레의 ‘루트파워 두피 쿨 앤 딥 클린 탈모증상완화 샴푸’가 탈모 샴푸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승은 애경산업 화장품 연구소 뷰티융합연구팀 연구 담당자는 “이번 연구는 천연 소재인 L-THP의 탈모 완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재 연구와 기능성 헤어케어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기대 속에 애경산업의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발표 직후 23.60% 상승하며 1만545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의 조정을 거쳐 1만31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 급등은 신규 소재 ‘L-THP’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