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루 만에 9% 상승… 반도체 사이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식 강세로 인해 코스피는 80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예상치를 기존 8400포인트에서 최대 1만 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시장의 활성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와 같은 변동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의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27일에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전일 대비 19만2000원(9.31%) 오른 224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중에는 235만8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장중 한때 33만원에 거래되며 새로운 최고가를 세웠다.
삼성증권은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을 반영하여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였다. 특히,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둔화된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가 이달 들어 대부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 조달을 통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반도체 공급의 증가가 올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즉,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면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더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 관련 업종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 및 소비재와 같은 내수 관련 산업에도 이익 전망치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AI와 관련된 산업인 반도체, 전력기기, 로봇 및 원전 등이 특히 선호되고 있지만,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는 산업이 다양해질 가능성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및 IT 산업이 증시 이익을 견인하는 현상은 글로벌 증시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AI 발전으로 인한 수혜가 메모리 반도체와 같은 IT 하드웨어에 집중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LS증권은 코스피 지수 상단을 8000포인트에서 1만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변동성 요인은 강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금리, 인플레이션 및 AI 투자 사이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이즈 요소들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사이클에도 여러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환경이 AI 규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반도체 주식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