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예비심사 결과, 단 한 곳도 승인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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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 예비심사 결과, 단 한 곳도 승인받지 못해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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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에서 상장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 중에서 심사 결과를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받아야 하지만, 현재의 심사 과정은 매우 세밀해져 있어 이 규정이 사실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수는 총 15곳으로, 이는 스팩을 포함한 수치다. 그러나 지금까지 심사 결과를 통보받은 업체는 대신밸런스제20호스팩과 메리츠제2호스팩 두 곳에 불과하다. 이들은 각각 1월 말과 3월 초에 청구를 했으며, 심사 승인은 각각 3월 말과 4월 말에 이루어졌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23일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넥스트젠바이오조차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 업무 규정에는 예비심사 신청일로부터 45영업일 이내에 결과를 통지하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이는 강제 규정이 아니다. 기업이 필요한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거나,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심사 결과를 받았던 기업들 중 빅웨이브로보틱스, 매드업, 에스케이팩 등은 모두 80일 이상 걸린 사례가 많았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흑자 기업들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피스피스스튜디오와 폴레드와 같은 기업들도 각각 66일, 81일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다산다사(多産多死) 원칙'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지만, 신규 상장을 위한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진 실정이다. 금융 당국이 올해부터 부실기업에 대한 퇴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신규 상장에 대한 심사도 더욱 철저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와 같은 심사 강도는 신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심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업의 실적이나 비교 기업 주가에 변동이 생길 경우 기존 기업 가치 평가를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도 커진다. 금융 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기업 공개(IPO)를 통해 원활한 성장 로드맵을 그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부실기업의 퇴출에 대한 행정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신규 상장 기업들은 더욱 높은 문턱에 부딪히고 있는 셈이다. 업계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새로운 기업의 상장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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