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랫폼, 8천명 해고 결정에도 주가는 하락…AI 투자에 대한 불안감 고조
메타플랫폼(구 페이스북)이 8천명의 직원 해고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과거의 구조조정 발표와는 상반된 결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3년 11월 23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2.31% 감소한 659.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구조조정 소식 발표 다음 날인 24일에는 2.41% 반등했지만, 올해 전체 주가는 1.34% 상승에 그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 지수의 상승률인 각각 5.18%와 3.6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메타는 이 날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12월 20일까지 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8천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11월, 메타는 1만1천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을 때 주가가 5.18% 상승했던 것과 대조된다. 2023년 3월 14일에도 1만명의 인력 감축 소식이 전해졌을 때 주가는 7.25% 올라갔다. 과거의 경우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즉각적인 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은 과거와 매우 다르다. 메타는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절감된 자금을 인공지능(AI) 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메타가 앤스로픽, 오픈AI, 구글 등의 경쟁사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메타 주식에 대한 신뢰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메타는 총 1150억에서 135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CAPEX 투자 규모인 720억 달러에 비해 상당히 큰 증가폭을 보이는 수치이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지출이 결국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결과적으로 메타의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된 계획들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