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00선 돌파 후 조정세 지속…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 매도
코스피가 22일 장 초반 6400선을 돌파한 뒤 보합세를 유지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협상 불확실성과 전일 전고점 경신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시장의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6387.57로 개장했다. 장 시작과 함께 6400선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계속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S&P500 지수는 0.63% 하락하며 7064.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거인은 0.59% 내려가 24259.96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59% 하락하여 49149.38로 마감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하락은 이란 측의 2차 협상 불참 소식이 전해지며 전쟁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 유가 및 금리 상승 압박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에는 단기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어 당분간 상승분을 소화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36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912억원 및 267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강세 종목보다 약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0.23%), LG에너지솔루션(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 삼성전기(4.15%)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SK하이닉스(-1.31%), 현대차(-1.28%), 기아(-0.8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으며, 화학(0.91%), 금속(1.49%) 및 전기전자(0.56%)는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1.14%), 건설(-2.27%), 전기·가스(-1.47%) 등의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1176.83에 장을 시작하며 개인 투자자가 13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2억원,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43%)와 리가켐바이오(0.62%)만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5%), 삼천당제약(-16.51%) 등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상승한 1479.5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불안정성이 감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