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투자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150만원 제시…성과급이 변수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개장 직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해 115만1000원으로 거래되었으며,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도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LS투자증권은 이날 발표한 '메모리 협주곡, 카덴차는 언제 시작되는가'라는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33%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하는 분석이다. 정우성 L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10.8% 증가한 55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10.6% 증가한 35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성과급 관련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됨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약 10%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63.7%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여겨볼 점은 2026년 전체 매출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는 AI 서버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높은 수요 때문이다. 즉, 엔비디아가 AI 연산 과정에서 HBM 의존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HBM 용량이 2024년 455GB에서 2026년 1,689GB로 증가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전체 메모리 수요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HBM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주가 변화에 있어서는 주요 수급 이벤트인 ADR 상장 이전에 2027년 HBM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 상장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향후 주주 환원 정책의 핵심은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주주에게 분배하고 순현금 100조 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2026년에는 약 3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상장 시점에 맞춰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7년에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순현금을 유지할 경우, 주당 배당금은 최대 5만 7,075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발표와 주가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