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6200선에서 방향 모색 중
코스피가 6200선 근처에서 방향성을 찾아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시한이迫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6포인트(0.29%) 상승하여 6209.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2.00포인트(0.36%) 오른 6213.92로 출발한 이후 62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말 동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소식과 미국의 이란 화물선 나포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확산됐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30분, 전장 대비 6.14% 상승한 배럴당 95.9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5월 인도분 WTI 선물도 배럴당 90.01달러로 7.35% 상승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안도감을 줬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9% 상승하였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20% 및 1.52% 올랐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100선 위에서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 1992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주식시장이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실적 시즌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후 시장은 주도주 실적 발표 초반에 단기 매물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2636억원 규모로 순매도를 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291억원, 108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4%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HD현대중공업 등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3포인트(0.24%) 상승한 1172.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2억원, 717억원을 매도하며 동반 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는 150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테오젠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HLB와 리가켐바이오도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4.0원 오른 14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뜨거운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