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ETF 'KoAct' 상장 발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을 반영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KoAct 글로벌 AI 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14일 새롭게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ETF는 한국의 주요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일본, 대만 등 다양한 글로벌 메모리 밸류체인에 포괄적으로 투자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은 종합 메모리 제조사(IDM)뿐만 아니라 샌디스크,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등 낸드 기반 스토리지 기업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퍼사이클에 진입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까지의 AI 투자는 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라는 특정 부품에 집중되었으나, AI 추론 수요의 증가로 인해 서버용 DDR5, eSSD, HD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D램과 낸드의 공급 비율은 각각 -4.9%, -4.2%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15년 동안 가장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어서 메모리 가격(ASP,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기업 이익 증가가 서로 연결된 긍정적인 순환 구조가 발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섹터의 동향이다. 올해부터 HBM에 대한 투자 확대가 범용 메모리 생산 시설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SML, AMAT와 같은 글로벌 장비 대장주와 함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메모리 구조로는 처리할 수 없는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메모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당 ETF는 이런 상황을 반영하여 현재의 주도주를 넘어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선도할 기업을 미리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희덕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AI 추론 시장의 확장은 HBM뿐만 아니라 DDR5, 낸드, HDD 등 전체 메모리 스펙트럼을 동시에 공급 부족 국면에 들어서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메모리 IDM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소부장 및 미래에 혁신을 가져올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투자하는 글로벌 AI 메모리 밸류체인의 핵심을 담은 최적의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