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 블록체인 생태계 기여를 위한 첫 발 내디뎌
한국의 블록체인 장이 단순한 가상자산 투자를 넘어 글로벌 웹3 기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이 공식 출범했다. 이 컨소시엄은 논스클래식과 더 티커 이즈 이더를 비롯해 10개의 주요 웹3 기업이 참여하여 1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더리움 코리아 원’ 행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이 소비 중심에서 벗어나 기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코어 개발이나 오픈소스 기여 등 프로토콜 생태계에 있는 기여도가 낮은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러한 불균형의 원인으로는 투자 중심의 유저 진입, 개발자들의 로컬 체인 분산, 규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프로토콜 생태계와의 연결 부족 등을 꼽았다.
최근 이더리움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기관의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레이어 2(L2) 기술의 발전으로 확대된 트랜잭션 처리 능력이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스테이킹과 자산 관리 방면에서 이더리움 도입 논의를 촉진하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강 대표는 한국이 이제는 이러한 프로토콜 성장에 실질적 기여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은 생태계와 커뮤니티, 인프라, 금융기관, 정책 담당자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코디네이션 레이어’ 역할을 하게 된다. 멤버사는 각자 전문성과 역할에 맞춰 네 가지 부문으로 구분되어 참여하며, 논스클래식과 더 티커 이즈 이더가 커뮤니티 부문을 이끌고 크립토플래닛이 동참한다. 또, 라디우스와 노드인프라, 서니사이드 랩스가 인프라 부문에 합류하며, DSRV와 웨이브릿지가 제도권과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포필러스와 언디파인드 랩스가 미디어 및 콘텐츠 부문에서 생태계 정보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올해 9월 내에 한국을 대표하는 이더리움 플래그십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둘째, 기관 및 정책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중요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셋째, 국내 빌더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다. 특히 멤버사들이 납부한 후원금의 절반은 이더리움 관련 공공재와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확장을 위해 직접 투자될 예정이다.
최초의 공식 행사인 ‘이더리움 코리아 원’에는 이더리움 재단의 아시아 담당자 및 연구진, 글로벌 기여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테크 기업과 금융권의 관계자들도 함께 이더리움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유빈 대표는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소비 중심에서 벗어나 기여 중심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