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합의에 따른 금 가격 상승세, 자산 랠리 기대감 증대
최근 중동 전역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큰 조정을 겪었던 국제 금 가격이 휴전 합의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KRX 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일까지보다 0.62% 상승하여 1g당 22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금 가격이 20만8530원으로 급락한 이후 반등한 수치이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2월 27일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의 종가 23만9300원과 비교하면 5.27% 낮은 상태이다. 전쟁 초기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금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받았고, 이에 따라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었다. 금은 본질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투자 심리는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달러 강세도 잠잠해지고, 이로 인해 금값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금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 강도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황병진 연구원은 앞으로의 귀금속 시장이 전쟁 종료 이후에도 강세 사이클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장으로 지목된 케빈 워시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 상승하는 '에브리씽 랠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반면 대신증권의 최진영 연구원은 이란 전쟁 종료 이후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의 후퇴가 금의 헤지 수요를 반등시킬 것이라고 분석하지만, 워시가 정책금리 인하에는 우호적이지만 양적완화(QE)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상승세에 제한을 두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 가격 하락의 원인을 거시 경제 변수보다는 현금 확보 수요에서 찾고 있다. 따라서 휴전 합의 후 금 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를 통해 새로운 자산 랠리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금값은 휴전 합의 이후 조정 기간을 지나고 있으며, 향후 전쟁의 종료가 이루어질 경우 다시금 강력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금 가격의 신속한 회복과 함께 귀금속 시장의 변화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