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차량 2부제 도입, 에너지 절감 및 기업 지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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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차량 2부제 도입, 에너지 절감 및 기업 지원 다짐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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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홀짝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금융권에서도 자율적인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정부의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3일부터 차량 2부제를 자율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5부제를 의무화한 데 이어 이번 2부제 도입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 정책에 따라 전 계열사 임직원의 자율 참여가 권장되지만,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을 포함한 특정 차량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와 함께 하나금융은 시차 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도입을 검토하여 업무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건물의 냉난방 기준 온도를 적정하게 조절하고, 공용부 및 지하주차장 소등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중동 지역 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에너지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ESG(환경·사회적 책임·기업 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통해 자원 안보와 경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농협금융그룹은 6일부터 자율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하며, 임직원들은 차량 5부제를 기본으로 준수하면서 추가로 2부제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로써 18년 만에 부활한 홀짝제 방식의 차량 운행 제한이 민간 금융권에서도 확산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업무용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며 시차 출퇴근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부 지침을 강화하고 있다. 불필요한 출장과 행사는 자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피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이날부터 2부제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한국예탁결제원은 점심시간 조명 소등 및 냉난방 시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병행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정부는 8일부터 전국의 1만1000여 개 공공기관 및 지자체, 국공립학교에서 차량 운행을 홀짝제로 묶는 고강도 에너지 수요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홀수일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들이 에너지 절감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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