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우주사업 투자 과열 경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우주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련하여 ‘선별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분야의 높은 진입장벽과 사업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우주 비즈니스에 수많은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경고하며 “시장을 너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 회장의 요구는 우주관련 기업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준으로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제시했다. 그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순히 우주라는 키워드를 더한 것만으로는 투자 가치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초적인 사업 모델을 갖추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시장은 ‘사업 성숙 단계’의 기업과 ‘사업 초기 단계’의 기업으로 나뉘어 있다. 대부분의 투자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실적을 보유한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및 위성 제조, 서비스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민간 우주산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대규모적인 정찰위성 및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켓랩과 AST 스페이스모바일 같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로켓랩은 미국 중소형 발사체 시장에서 독특한 점유율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발사 이력을 기록하고 있으며,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올해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적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며,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한편,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우주’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ACE) 및 신한자산운용(SOL)과 같은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ETF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삼성자산운용(KODEX) 및 하나자산운용(1Q) 등은 여전히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빠르게 자산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후발주자들은 포트폴리오에 스페이스X를 포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스페이스X 상장을 당시 진행 시점에서 즉시 편입된다며 홍보하게 되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사례를 빚었다. 이러한 사례는 우주 투자에 대한 과도한 낙관주의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박현주 회장의 목소리는 우주산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 요소를 경계할 필요성이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우선시되어야 하며, 단순한 테마주 투자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그의 조언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