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목표주가 16만원으로 상승… 조선소 흑자전환 기대
한화투자증권이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조선소의 흑자 전환 기대감과 함께 우주사업의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 필리조선소의 올 4분기 흑자전환 조짐과 제주우주센터에서의 위성 생산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하반기 성장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목표가 조정이 나타났다. 2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매수 추천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2만8800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약 24.2%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의 예상 매출액은 8189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해 1분기 고수익성 수출 비중이 높았던 기저효과와 더불어 자회사 필리조선소의 140억원 적자를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리조선소는 올해부터 완연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가 및 감가상각비가 대거 반영되어 14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이와 관련된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배성조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필리조선소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한 제주우주센터의 위성 생산 능력도 선진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준공된 제주우주센터는 월 2기 생산 수준에서 최대 8기까지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연간 100기가량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되면, 위성 1기당 평균 판매가가 150억원으로 가정될 경우,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업인 방산 부문도 중동 지역의 수출 확대를 통해 강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방산 수출 비중은 전년 수준인 22%를 유지하겠지만, 2024년부터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천궁-II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이 비중이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이 대공방어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K2 전차 등 체계 업체의 추가 수출로 인한 동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적극적인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영업 이익률이 13%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 스토리는 전체 기업 가치 설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