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K뷰티의 상징 닥터자르트를 85% 손실 후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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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K뷰티의 상징 닥터자르트를 85% 손실 후 매각 검토

코인개미 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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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가 K뷰티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인수한 지 7년 만에 손실을 안고 손절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에스토로더는 현재 투자은행 에버코어와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일부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자르트의 매각가는 약 20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인수 가격의 약 85%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실적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와 투페이스드, 스매쉬박스와 같은 다른 브랜드들을 패키지로 매각하려 했으나, 최근에는 분리 매각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닥터자르트는 2019년 매출 6346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기록하며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이후 실적이 급락했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의 연간 매출은 1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손실 역시 절반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에스티로더는 당초 닥터자르트가 2025년까지 연매출 5억 달러(약 7356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 중국 시장에서 자국 화장품 선호 현상과 면세 채널의 약화가 이 브랜드에 큰 타격을 주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에스티로더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따르지 못했고, 경쟁사인 로레알이 같은 기간에 매출을 10%씩 성장시킨 것과 대비된다.

닥터자르트는 2004년 건축학도 출신인 이진욱 대표에 의해 설립된 해브앤비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로, 비비크림 등의 인기 제품을 통해 K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에스티로더는 2015년에 해브앤비의 지분 33.3%를 인수한 후, 2019년에 나머지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이로 인해 당시 기업가치는 약 17억달러(약 2조원), 인수 비용은 약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매각 사태는 에스티로더가 K뷰티 시장에 제시했던 기대와 현실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업계에서 닥터자르트의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존재하지만, 브랜드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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