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로 임명… 외환 규제 3종 세트 주도한 경험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다음 달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신 후보자는 한국 경제가 고환율 및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저성장 탈출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 일정을 고려해 신 후보자를 신속히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귀국 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 활동하며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주도적으로 마련한 바 있다. 이는 외국 자본이 위기 시 한국 시장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빼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당시 마련된 외환 규제 3종 세트는 선물환 포지션 제한, 외환건전성부담금,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를 포함하고 있다. 이 규제들은 시장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해외에서도 신흥국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은 또 다시 달러당 원화 환율이 1500원을 넘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외환 관리에 전문성을 가진 신 후보자가 총재로 임명된다면 이재명 정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후보자는 또한 '외환안정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는 수출기업의 외환 위험을 줄이고 금융 불안 요인을 제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후보자는 아시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연구 성과가 풍부하며, 경제학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안정적 금리 정책에 대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후보자는 한국은행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한 후 BIS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중앙은행 공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경제 분야에서의 그의 경력은 향후 한국은행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대에 신현송 후보자의 임명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신 후보자는 신임 총재로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