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00원대로 상승…미국 금리인하 기대 소멸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야간 거래에서 반등하며 1500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란 전쟁의 격화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21일 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70원 상승한 150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인 1500.60원보다도 4.10원 오른 수치다. 이날 거래는 서울환시에서 오전 한때 1493원 근처까지 밀린 적이 있었지만, 국제 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이 다시 반등했다. 뉴욕 장 초반에는 1505원 선을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캘리포니아 기지 소속 해병대원 약 2200~2500명을 중부사령부로 이동시키고, 군함 3척도 파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군사적 조치가 국제 정치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유가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게 되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TD증권의 금리 전략 책임자 제너디 골드버그는 "이란 분쟁의 격화로 미 국채 시장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2026년 금리 인하를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수익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낮아졌으며, 금리 인상 가능성과의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 우려와 함께 달러·엔 환율은 159.20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060위안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52원을, 위안-원 환율은 21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체 월·달러 환율의 고점은 1505.50원이었고, 저점은 1487.00원이었으며, 변동 폭은 18.50원이었다. 야간 거래 동안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2억97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