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 해제 번복으로 주가 급등락…투자자 피해 우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관리종목 해제를 결정한 뒤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주가의 급등락을 초래했다. 이 사건은 17일에 발생했으며, 거래소는 해당 회사의 관리종목 해제 요건이 충족된 것으로 오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당시 제출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른 데이터로 인해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되기 위해서는 법인세 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이 발생해야 하지만,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해 130억원의 손실에서 4억원으로 손실이 급감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같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회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되었다가 곧바로 재지정됐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주 시장에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전날 관리종목에서 잘못 해제된 후, 주가가 28.05% 폭등하며 개장하였고, 초기 장에서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관리종목으로의 재지정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5.7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하였으며, 거래소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사고에 대한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 공시제도의 보완을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향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거래소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상장사의 관리종목 지정과 해제 과정에서의 정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이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보다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