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흔들리는 반도체 주가, 그러나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 여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대기업이 외국인 매도의 영향을 받아 증시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황의 개선을 예상하면서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5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 하락하며 5487.24로 거래를 마쳤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2.34% 하락한 18만3500원으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15% 떨어져 91만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특히 이달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5%와 14% 하락하며, 거래소 지수의 하락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였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8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는 근거로 제시하며 올해 2분기 공급계약 협상이 예상된 것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서버 수요 증가가 메모리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려 잡혔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몇 년간 메모리 시장의 가장 강력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이며, 올해 영업이익은 20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AI 기술의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수요 증가가 주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의 순매도는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란 사태 이후, 외국인은 3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에서 약 13조3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도 각각 7조6050억원과 3조172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현재 반도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 상황이 최소 2027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수요 증가세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매도세에 의해 반도체 주가가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메모리 업황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존재하며, 이러한 기대감은 앞으로의 주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