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월 소득,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2023년 평균 174만원

홈 > 투자정보 > 국내뉴스
국내뉴스

임시·일용직 월 소득,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2023년 평균 174만원

코인개미 0 6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지난해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의 월 평균 소득이 174만4771원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로, 주로 건설업의 침체와 초단기 일자리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5일 매일경제신문은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토대로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특히 정규직과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의 코로나19 이후 5년 재무 통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의 월 소득이 20% 상승한 반면, 임시·일용직 소득은 고작 6.6% 상승에 그쳤다. 이 같은 차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약 16%)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지며, 임시·일용직의 평균 근로시간이 97.6시간에서 84.1시간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상용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447만1783원으로, 이는 임시·일용직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산업별로 분석해보면, 제조업의 임시·일용직 월 소득이 2% 줄어든 것을 비롯해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1.6% 및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의 경우는 충격적으로 11.1%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고연봉을 받는 건설업 근로자들의 소득이 줄고,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초단기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평균 근로시간과 임금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일수는 2020년 13.2일에서 2025년엔 12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기준으로 임시·일용직 종사자는 건설업 약 63만명, 숙박·음식점업 약 53만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약 31만명, 도매 및 소매업 약 28만명에 집중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 이종선 교수는 “공공부문에서부터 적정 임금을 보장하고, 중소기업 및 임시·일용직의 임금을 대기업의 70~80%로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은 재정 상태와 고용 시장의 회복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K자형 성장' 현상으로 해석된다.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는 계속해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건설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단기 일자리 증가가 정규직보다 더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의 석유 가격 상승이 경제 지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또한 정부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김정식 교수는 “추경 예산을 집행할 경우, 단위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현금을 배포하기보다는, 내수 부양을 위한 건설 산업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저소득 근로가구 지원을 위한 근로장려세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근로장려세제는 연소득 2200만에서 4400만원 미만의 저소득 가구에 대해 최대 330만원을 지원하는데, 이 제도의 재산 기준이 순자산이 아닌 총자산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러한 기준을 개선해 더욱 많은 저소득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media&token=64ea2fa3-18fc-4c6d-8ae4-4d697f432ce0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