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자가 경고하는 한국의 미래 설계…“실패 두려워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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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자가 경고하는 한국의 미래 설계…“실패 두려워해선 안 된다”

코인개미 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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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아기옹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교수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이 미래 설계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기존 산업에 미치는 우려와 달리,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생산성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기옹 교수는 AI의 발전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으며, 이를 수용해야 하다고 했다.

아기옹 교수는 AI 기술이 기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자연스러운 기술의 진화"라고 응답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에 따르면, AI로 인해 새로운 수요와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성 증가의 효과가 일자리 대체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로 인한 일자리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아기옹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라지는 직업이 있을지라도, AI는 기존 아이디어의 재조합을 통해 새로운 직업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은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아기옹 교수는 수학적 사고와 독서,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배우는 법을 배우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덴마크의 유연안전성(flexicurity) 모델이 결합된 교육 시스템이 한국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버블에 대한 논란도 다루었다. 아기옹 교수는 현재 상황이 버블 단계가 아니며, 버블이 터지더라도 그것이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IT 버블 당시에도 세상은 지속되었으며, 금융위기의 원인은 버블 자체보다 예기치 못한 사건들과 과도한 가계 부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의 밝은 미래에 대해 기대를 표했으며, AI의 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독점이 발생한다면 혁신가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 정책이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러지 않으면 AI는 실업과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도적 접근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기옹 교수는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모방이 아닌 선도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놀라운 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AI와 관련된 선도적 기술 혁신을 위한 기반으로 여겨졌다. 다만, 재벌의 역할과 그들의 혁신 기업 진입 저지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쟁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위한 시장과 금융 생태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기옹 교수는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개념을 이론화하고 실증해온 경제학자이며, 그의 연구는 현대 경제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AI 시대에 적합한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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