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 런칭, 두 운용사의 치열한 경쟁 시작
국내 증시에서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동시에 상장되며 운용사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그 주인공이다. 두 ETF는 종목을 선별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패시브 상품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장 첫날 1만345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11.94% 상승했다.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는 1만2240원으로 마감, 4.13%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두 ETF의 시가총액은 각각 673억원과 569억원에 달하며, 거래량은 첫날에만 5752억원과 476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코스닥 지수를 기반으로 종목을 선별해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한 액티브 ETF로, 지금까지는 대부분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에서 벗어난 점이 주목된다. 삼성운용은 바이오, 우주항공, 반도체 등 7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약 1800개 코스닥 상장사 중 800여 개 기업을 핵심 유니버스로 설정해 성장주와 가치주를 혼합하여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상장 초기에 포함된 종목은 총 57개로, 주요 편입 종목인 큐리언트는 편입 비중이 25.37%에 달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 외에도 성호전자, 성우하이텍, 비에이치아이 등의 주식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어 및 새틀라이트 전략을 활용하여, 코어 포트폴리오에는 대형주인 2차전지와 바이오 섹터를 포함시키고, 새틀라이트 포트폴리오에서는 최근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종목 비중을 조정할 예정이다. 초기 포트폴리오에는 에코프로와 삼천당제약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코스닥 시장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의 출현은 앞으로의 투자 트렌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도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이 ETF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두 ETF와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게 된다.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닥 시장의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금리 인하 기대가 겹치며, 시장의 수급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코스닥 기업들이 저평가된 주식에서 성장성을 갖춘 '밸류업'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액티브 ETF는 코스닥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투자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성장주를 선별하여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