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 금융시장 공포에 휘말리나?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에 휩싸였다. 이번 공격은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루어졌으며, 즉각적인 응전으로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을 공격하는 사태로 번졌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특히 주식 및 원유 시장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번 공습은 작년 6월에 이루어진 일회성 공습과는 차별화된다. 과거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주식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지만, 이번에는 전면전과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잔나 스트리터 웰스클럽의 수석 전략가는 “전쟁의 전개가 불확실하다 보니 안전 자산인 금과 같은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말에 일어난 이번 폭격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 역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습 직후 6만 3038달러로 3.8% 급락한 후, 6만 4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또한 4.5% 하락하며 1836달러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는 공습 소식에 따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 달러(약 185조원)가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월요일 개장 시 주식시장에서 1~2%의 하락과 원유시장에서 5~10%의 급등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나틱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이 위험 회피의 양상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에 대한 불안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의 공습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 세계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을 보일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기 때문에 모든 눈은 월요일 개장에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