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 800만 돌파…투자중개형이 압도적 인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하며, 10년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SA는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운영할 수 있는 절세형 투자계좌로, 최근에는 직접 운용을 통해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투자중개형' 방식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의 가입자는 지난해 말 765만명이었지만, 단 한 달 만에 42만명이 증가하여 807만명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입자 증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가입금액 역시 54조7000억원에서 1월 한 달 동안 6조4000억원이 증가하여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투자중개형 ISA는 가입자가 직접 ETF 및 주식 등에 투자하고 운용함으로써,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계좌는 손익 통산과 절세 혜택을 통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의무가입 기간이 3년으로 설정되어 있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투자중개형 ISA의 가입자는 최근 1개월 동안 41만명이 증가하였으며, 현재 가입자 수는 701만명에 달해 전체 ISA의 86.9%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가입금액의 68.8%인 37조7000억원이 투자중개형으로 운용되고 있어, 국내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신탁형과 일임형 계좌는 각각 91만7000명과 14만2000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입자 수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높은 비율로 예·적금이나 전문운용에 의존하고 있다. 신탁형 가입자는 2020년 말 171만9000명이었으나 지난 몇 년간 80만명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ISA를 통한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 소식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해당 제도의 내년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며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