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화재 투자의견 하향 조정…글로벌 투자 확대는 긍정적 평가
KB증권이 23일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Buy)에서 홀드(Hold)로 조정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글로벌 및 신사업 투자 확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주환원과 관련된 아쉬움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는 57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주식의 상승 여력이 10.0% 수준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347억원으로, 시장의 평균 전망치보다 14.2% 낮은 수치이다. KB증권은 이러한 실적이 주가 상승 견인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으며,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점진적으로 상향 계획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한다고 재확인했으나, 배당성향의 변화 속도가 투자자들이 바라던 것보다 느리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하여, KB증권은 현재 목표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2028년 기준으로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기준 3.3% 수준에 비해 향상된 수치이다. 그러나 주주환원 관련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글로벌 투자 확대의 긍정적인 면모를 망각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손익 부분에 대해서는 14.2% 감소한 모습을 보였으며,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은 2.3% 줄어든 데다 손해율 상승으로 예상과 실제 수치 간 차이인 예실차가 513억원 악화되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익이 517억원 감소하면서 보험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투자 손익은 대폭 증가했으나, 이는 채권처분 손실 약 1000억원을 반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높은 기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유 계약서비스마진은 0.7% 증가했으며,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K-ICS는 262.9%에 달한다.
이광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글로벌 및 신사업 투자 확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주주환원과 관련된 아쉬움이 크게 작용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삼성화재의 경영 전략에 따른 주식의 방향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