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SK온의 희망퇴직 및 무급휴직 실시
SK온이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희망퇴직과 무급 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1월 1일 이전에 입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SK온은 전기차 산업의 장기적인 캐즘에 직면하고 있어 경영 효율화를 통해 조직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희망퇴직의 경우, 대상자는 2025년 1월 1일 이전에 입사한 직원이며, 이들에게는 근속 기간과 연령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0개월까지의 급여가 위로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2026년 2학기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어 가족에 대한 배려 또한 돋보인다.
무급 휴직은 직원들이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최대 2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직무 관련 학위 과정을 수강하는 직원에게는 학비의 절반을 지원하며, 학위를 취득하고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도 지급된다. 이러한 정책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향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K온이 희망퇴직을 다시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전년 대비 두 차례의 인력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 이용욱 CEO는 배터리 산업이 현재 '데스밸리'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비용 절감과 손익분기점 달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영진은 지속적인 생존 조건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SK온뿐만 아니라 삼성SDI도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는 등 배터리 산업 전반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러한 조치도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더욱 부진함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 기업들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및 로봇 등 비전기차 분야로의 진출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전기차 수요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K배터리 기업들이 인력 및 시설 투자 효율화에 중심을 두어 전략을 다양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