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IPO 시장 활기…대어급 케이뱅크 상장 예고"
설 연휴가 끝난 지금, 공모주 시장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55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곧 상장할 예고로 인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긍정적인 기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올해 첫 대어급 IPO로 케이뱅크의 일반 청약이 시작된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은행으로, 세 번의 시도로 고난을 겪으며 몸값을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였다. 그만큼 이번 상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83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약 4980억원에 달하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5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밖에 액스비스와 에스팀도 오는 23일과 24일에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액스비스는 2009년 설립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올해 17년 연속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3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100원에서 1만 1500원에 달한다. 이 기업은 다음달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팀은 모델 에이전시로 시작해 지금은 모델과 인플루언서의 지식 재산권을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 마케팅 및 콘텐츠 사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번 상장에서는 18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는 7000원에서 8500원으로 설정돼 총 공모금액은 약 126억에서 153억원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에스팀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IPO 시장의 붐을 ‘풍년의 해’로 분석하고 있다.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5년 주기로 형성된 IPO 시장의 고점 흐름이 다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져, 코스피 5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미뤄졌던 상장 일정이 재개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가치를 무시하고 단순히 투자하는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경우,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해는 IPO 시장에서의 첫 수확으로 케이뱅크의 상장과 그 영향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