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8000만 달러 규모 김치본드 추가 발행으로 자금 조달 다변화
현대카드가 최근 80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조달 통로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행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김치본드로, 여신전문금융회사 중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발행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다.
김치본드는 국내 기업이 외화로 표시된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현대카드는 지난해 1년 만기 변동금리 조건으로 2000만 달러 규모의 김치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발행된 김치본드는 3년 2개월 만기 고정금리 조건을 반영하여, 미국 국채 3년물 금리에 80bp를 더한 4.345%로 금리가 시장에서 결정되었다. 이는 금융 투자 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금리 상승과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해된다.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치본드 발행은 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카드는 김치본드로 확보한 달러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환전하여 간접적으로 원화를 조달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살리고 있다. 특히, 달러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전 결과로 확보할 수 있는 원화 금액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달러 공급이 증가하게 되어 환율의 안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011년 김치본드의 발행을 통해 과도한 원화 강세를 유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화 환전 목적의 김치본드 발행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2024년 원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외환 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가 완화되었다. 이번 현대카드의 김치본드 발행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힘입어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현대카드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금 조달 방식을 적극적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번 김치본드 발행은 그 일환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들여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