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 대출 세금 감면, 13만 달러 이상 차량 구매 필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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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대출 세금 감면, 13만 달러 이상 차량 구매 필요할 수도

코인개미 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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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캠페인에서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 감면을 제안한 이후, 공화당이 ‘원 빅 뷰티풀 빌 법안’ 속에서 연간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해 최대 1만 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안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가정이 이 세금 감면으로 실질적인 재정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이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 대출 이자 1만 달러에 대한 세금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13만 달러 이상의 고급 차량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고급차는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아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맥라렌, 포르쉐, 랜드로버, 캐딜락, 마세라티, 로터스,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이국적인' 브랜드가 포함된다.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인 코크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경제학자 조나단 스모크에 따르면, 이러한 대출은 대단히 희귀하며, 고급차 구매가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절반의 공제 혜택을 누리는 경우도 드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트럼프의 세금 감면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대출 금액이 약 11만 2천 달러에 이르러야 하고, 이는 전체 신규 자동차 대출의 약 1%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대출금을 받기 위해서는 보통의 대출 기간인 72개월에 평균 약 9.5%의 금리가 적용되는 현재 금리 환경에서 10%의 다운페이를 포함한 다양한 세금 및 등록 수수료가 포함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매달 2천 달러 이상의 자동차 할부금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고급차 구매를 통해 세금 감면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화당의 세금 법안은 개인 소득이 10만 달러(부부 공동 신고 시 2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세금 공제의 혜택이 줄어들게 설계되어 있다. 이는 고소득자들이 고급차 대출을 통해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가능성도 줄어드는 셈이다.

올해 들어 평균 자동차 대출 금액은 약 4만 3천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공화당의 세금 계획에 따라 평균 구매자는 1년 차에 약 3천 달러의 감세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금 공제는 세금 소득에서 차감되는 형태로 제공되므로 실제로 세금 환급에 드는 금액은 500달러 이하로 예상된다. 이는 신규 자동차 대출의 평균 월 납입금보다 낮은 수준이다.

결국, 고급차를 구매하는 자동차 소비자들은 세금 감면 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공제는 선거 공약으로 떠오른 괴물과 같은 법안일 뿐, 실행 단계에서의 효용성에 있어서는 의문이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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