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회장, 비트코인을 '공포의 헤지 수단'으로 인정하며 자산 토큰화 강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평가하며 그 가치를 '공포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자산의 토큰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이날 열린 '뉴욕타임스(NYT) 딜북 서밋'에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코인베이스와 함께 스테이블코인과 커스터디, 거래 관련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은행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 추세를 주목할 것을 경고했다.
암스트롱 CEO의 언급은 전통 금융권이 가상자산 시장을 단순한 투기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핑크 회장은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을 '돈세탁 인덱스'로 폄하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오늘날 비트코인의 실질적 사용 사례를 인정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가지려는 이유는 물리적, 재정적 불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이 재정 적자 시대에 대비하는 안전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두 CEO는 '모든 자산의 토큰화'가 금융의 미래라는 점에 공감했다. 핑크 회장은 "현재 전 세계 디지털 지갑에 4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있으며, 대부분이 스테이블코인 형태"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자산들이 토큰화되면 훨씬 더 쉽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트롱 CEO도 주식, 채권 및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이 가상화되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블랙록 외에도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월가의 주요 금융 기업들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관세 발표와 레버리지 청산 등으로 인해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상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하며, 실물 자산의 온체인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블랙록과 코인베이스, 그리고 금융권의 향후 협력이 주목받고 있음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