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LG CNS 지분 5.6% 장외 매각하며 투자 수익 회수
LG CNS의 2대 주주인 맥쿼리 프라이빗에쿼티(PE)가 장외에서 약 5.6%에 해당하는 LG CNS 지분을 매각하며 5년간의 투자를 회수하기 시작했다. 이번 매각은 LG CNS 상장 이후 반년이 지나 의무보유기간이 해제된 시점을 활용한 결정이다. 이로 인해 맥쿼리PE는 2억5000만 달러, 즉 약 3478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매각가는 지난 종가인 7만300원에서 약 8.4% 할인된 가격인 6만4400원이다.
블록딜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KB증권 등 다수의 투자은행이 맡았다. 맥쿼리PE는 LG CNS 투자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크리스탈코리아를 통해 2020년 LG로부터 35%의 지분을 1조19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LG CNS가 상장됐을 당시, 맥쿼리PE는 968만8595주를 매각하며 약 6000억원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이러한 매각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AI와 로봇 관련 사업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 LG CNS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 CNS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공공 및 금융 분야의 AI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과 외교부의 지능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따냈다. 이는 LG CNS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자산 법제화는 LG CNS의 또 다른 성장 가능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의 기술 개발이 LG CNS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술은 미래의 다양한 금융 시스템에 응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최근 채택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및 스테이블코인 발달은 LG CNS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가 AI 사업자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주도권과 관계없이 LG CNS가 이들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전망은 LG CNS의 주가에 장기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맥쿼리PE의 지분 매각은 단기적인 조치를 넘어, LG CNS의 AI 및 로봇 전환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