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사상 첫 5만 돌파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가 6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5만 포인트를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날 7.87% 급등해 다우지수를 이끌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6.95포인트(2.47%) 상승한 50115.67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또한 1.97% 상승한 6932.30으로 거래를 종료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 오른 23031.21로 마감됐다. 지난 3거래일간 AI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S&P 500과 나스닥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반등세를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상승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발표가 주요 원인이었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AMD는 8.3%, 브로드컴은 7.1% 상승하며 반도체 주식이 일제히 랠리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인덱스 역시 5.7% 상승하는 등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구글은 올해 자본지출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750억~1850억 달러로 예상하며,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2000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지수의 상승은 반도체 외 다른 종목에서도 나타났다. S&P 500의 11개 업종 중 9개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정보기술 및 산업 섹터 각각 4.1%, 2.84%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I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명하고 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와 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투자를 뒷받침하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매도세 속에서 특정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바닥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가브리엘 샤힌 팔콘웰스플래닝 설립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기업들이 AI 투자에 참여하고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자금의 이동 방식이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큰 재조정기에 있으며, 투자자들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다우지수의 5만 돌파는 단순한 상승세가 아니라, 향후 AI 산업과 반도체 시장의 변화 양상을 예고하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의 투자 전략을 신중히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