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8000억 투자 유치… 3년 내 IPO 확약
구다이글로벌이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로부터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 거래의 핵심 조건으로는 향후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으며, 만약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에게 특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달 말 PEF 운용사들과 조건을 최종 조율한 뒤 CB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CB는 상장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연환산 약 7~8%로 예상되어 있으며, 풋옵션이 포함된 구조로 설계됐다. 구다이글로벌 측은 거래 종결일 기준으로 3년 이내에 IPO 추진을 확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B는 발행사가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하는 채권이지만, 투자자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구다이글로벌은 비상장사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전환 조건에 일정 수준의 적격 상장 요건도 포함시키고 있다.
이번 CB 발행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가 28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으며, 프리미어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600억원과 1400억원을 투자하였다. JKL파트너스도 70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금액은 키움PE와 벤처캐피털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나누어 인수할 예정이다.
구다이글로벌은 이번 자금을 통해 서린컴퍼니(인수금액 6000억원)와 스킨푸드(1500억원) 등 추가 화장품 브랜드의 인수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구다이글로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CB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를 약 4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2019년 '조선미녀' 브랜드를 시작으로 티르티르, 하우스오브허, 라카코스메틱,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등 여러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이러한 인수 전략은 구다이글로벌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