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주가 81% 급등… 공모가는 여전히 미달
웹툰엔터테인먼트(WBTN)는 2023년 2분기 강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81.20% 급등하여 16.9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회사의 매출 성장이 기존 전망치를 초과함과 동시에 영업손실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웹툰엔터는 이번 분기 매출액이 3억48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하였다. 순손실은 39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7660만 달러에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개선된 재무 현황은 국내외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은 0.07달러로 예상치를 웃돌며 투자자들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JP모건은 웹툰엔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9달러에서 14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하였다. 이들은 3분기에도 9~12%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디즈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웹툰엔터는 디즈니, 마블, 20세기 스튜디오, 스타워즈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웹툰화를 시작으로 하여 100개의 신규 오리지널 작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마블 언리미티드 서비스가 모바일 환경에 부적합했음을 언급하며, 웹툰엔터가 제공하는 디즈니 웹툰 형식이 세로형으로 최적화되어 있어 월간활성이용자(MAU) 증가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에 따르면, 8명의 애널리스트가 웹툰엔터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주가의 중간값은 11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웹툰엔터의 주가는 여전히 상장 당시의 공모가인 2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남아 있다. 특히 2022년 4월에는 주가가 6.75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1분기 부진한 실적과 관련이 있다. 이어서 투자자 항의가 이어지자 김준구 대표와 회사 임원들은 자사주식을 매입하는 등 주가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디즈니와의 협업 뉴스가 서구권 유저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유통물량이 13%로 적고 최근 급등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모든 배경을 고려할 때, 웹툰엔터는 상승세가 지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