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15%룰' 적용으로 79개 종목 거래제한 결정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오는 20일부터 79개 종목을 단계적으로 매매체결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낮고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넥스틸, 다날, 이수페타시스 등이 포함된다. 거래 제한에 따라 해당 종목들은 오전 프리장과 오후 3시 30분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오는 30일까지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의 정규 매매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는 한국거래소를 통한 매매만 가능하다.
넥스트레이드는 이처럼 거래 종목을 제한하는 이유로 대체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량이 전체 시장의 15%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15%룰'을 지적하였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7조의3제2항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전체 시장의 15%를 초과할 수 없으며, 개별 종목의 비율은 30%를 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규제로 인해,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의 15%를 초과할 경우 다음 날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빠른 속도로 증가한 거래량이 시장 전체의 15%를 초과하더라도 위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량 비중은 8.5%에 불과했으나, 5월에는 12.1%, 6월에는 15.98%로 급증했으며, 7월과 8월에도 14.3%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넥스트레이드의 6개월 평균 시장 점유율이 15%를 초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한 종목에는 1차로 넥스틸, 이수페타시스, SK오션플랜트, 제주은행, 콜마홀딩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일부터 시행된다. 2차 제한은 오는 9월 1일부터 CJ CGV, HJ중공업, 대신증권, 두산퓨얼셀 등을 포함하게 된다. 이들 기업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속하지 않지만 거래량이 높은 기업들로 선정되었다.
현재 매매체결대상에서 제외된 종목들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개인 투자자들이 활발히 거래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YG PLUS의 외국인 거래량 비중이 21.36%에 불과한 반면, 개인 거래 비중은 70.34%에 이른다. 비슷한 양상으로, 넥스틸의 외국인 거래량 비중은 18.81%에 불과하고 개인 거래 비중은 79.57%로 편향되어 있다.
이번 거래제한 조치는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고 있어, 넥스트레이드가 전체 거래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익성과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거래 가능성을 유지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다음달 중순 이후 '15%룰'의 유예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금융당국은 언급하고 있다. 만약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10월에 거래 제한이 줄어들거나 아예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해진 거래량 기준을 준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거래제한 조치의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러한 조치는 넥스트레이드가 시장 내에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