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2분기 실적, 그러나 3분기에는 기대…" 조선 및 석유 업종의 호조 전망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은 상반기 동안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의 데이터를 따르면, 12월 결산을 기준으로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36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5.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71% 증가하여 91조2453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전체 매출의 10.1%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9조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3.76% 증가하여 77조906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23% 급감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와 함께 기업별 분석에서 흑자 기업 수가 줄어들고 적자 기업이 증가했다. 636개사 중 순이익이 흑자인 기업은 작년 대비 11개가 줄어든 468개사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 기업은 지난해 157개에서 올해 168개로 늘었으며, 이 중 93개사는 부진을 지속하고 75개사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황 역시 암울하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 1207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5조6685억원으로 1.76%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순이익 감소세는 뚜렷했다. 제약 및 바이오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상승-하락의 차이가 극명했다.
또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재무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1207개사의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 111.61%로, 지난해 말보다 6.19%포인트 상승했다. 적자기업 비율도 지난해 38.77%에서 올해 46.64%로 확대되었다.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편입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순이익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상반기의 실적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업종별 편차로 인해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 및 석유 업종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3분기에서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차전지와 같은 몇몇 업종이 불황을 뚫고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