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수령, 전략 없으면 20년 못 가”…세금 설계로 실수령액 차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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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령, 전략 없으면 20년 못 가”…세금 설계로 실수령액 차이 커져

코인개미 0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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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퇴직연금 인출 전략이 중요한 이유를 강조하며, 같은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인출 전략에 따라 20년 후 연금 고갈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정적인 노후 자산 확보를 위해 세금을 고려한 인출 설계와 자산의 다각화를 통한 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많은 이들이 구체적인 연금 인출 계획 없이 퇴직을 맞이한다고 언급하며, 개인의 소비 수준, 가족 구성, 기대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설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퇴직연금 시장은 빠르게 ‘인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2023년의 인출 규모는 약 16조 원으로 적립금 유입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이는 5년 전의 6조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5년 안에 260만 명 이상이 연금 수령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연금 인출 전략의 핵심 요소로 세금을 꼽았다. 그는 "같은 금액을 수령하는 경우에도 연금 한도 내에서 인출하면 3.3%의 연금소득세만 부과되지만, 한도를 초과하거나 일시에 인출할 경우에는 최대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며, 수령 방법에 따라 실수령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퇴직 후 연금 수령 기간이 10년 이상에 걸쳐 지속되기 때문에, 자산이 일정하게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는 "적절한 투자로 자산이 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채권형 자산이나 분배형 ETF와 같은 인컴형 자산을 활용해 원금을 보호하면서 안정적인 분배금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퀀스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금 수령 초기의 투자 수익률이 낮거나 손실이 발생할 경우, 동일한 인출 금액이라도 자산이 더 빨리 소진되는 현상이다. 정 본부장은 “투자 수익률의 평균보다 순서가 중요하므로, 연금 개시 시점에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고 안정적인 자산 배분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산에 고르게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과 다양한 대체 자산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미래에셋투자하며또박또박연금받는펀드' 같은 상품을 예로 들며, 12개 자산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장기 지급을 가능하게 하고, 연금 인출로 인한 자산 감소 속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에는 필수적으로 '플랜 B'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하락기에는 연금을 일시 중단하고 유동성 자산으로 버틸 수 있도록 별도의 현금성 자산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금 자산의 10~20%를 유동성 자산으로 확보함으로써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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