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과 중국 악재에 따른 약세 계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는 1.87% 하락해 6만8400원에, SK하이닉스는 3.81% 하락해 25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의 주된 이유는 미국 정부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프로그램에서 두 기업의 중국 공장이 제외된 소식과 중국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칩 개발 발표다.
지난달 29일,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을 VEU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VEU 프로그램은 특정 기업에 한하여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주는 제도였다. 하지만 약 3년 만에 두 기업의 VEU 자격이 취소됨에 따라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중국에서의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국 최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알리바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칩의 소식이 비관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알리바바의 새 AI 칩이 여러 AI 추론 작업에 높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놓았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AI 칩의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많은 의존을 해왔으나, 이번 자체 개발을 통해 해당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상황은 엔비디아와 협력 중인 국내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시장 심리는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적지 않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부 요인이 두 회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란 분석을 통해 향후 기업들이 적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략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