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전기차 시장,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확산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최근 주가 급락을 경험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 내 치열한 경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중국 BYD는 뉴욕 증시에서 6.36%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BYD는 63억 6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 감소한 수치다. BYD의 어닝 쇼크는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어 놓았으며, 글로벌 투자 기관인 제프리스는 BYD의 투자 등급을 아웃퍼폼에서 언더퍼폼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 이른바 '중학개미'들 역시 BYD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매도세로 돌아섰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자들은 8월 한 달 간 BYD 주식을 2374만7042달러 매도하며 2274만8593달러 수준의 매수 금액을 웃돌았다.
동시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3% 넘게 하락했고, 특히 7월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줄어드는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3 가격을 3.7%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로 인해 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테슬라의 지속적인 실적 저하는 서학개미들로부터의 매도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8월 동안 테슬라 주식을 6억 5700만 달러 순매도하며 이 수치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자금 유출로 기록되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현상을 감안할 때, 테슬라에 대한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충성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미중 전기차 시장의 급변동은 미래의 전기차 산업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치열한 가격 및 판매 경쟁이 지속될 경우 각 기업의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