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연휴 이후 흐름은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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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20원 돌파…연휴 이후 흐름은 계속될까?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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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최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400원을 넘어 1420원대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원화 가치가 하락세를 지속하며, 환율이 142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달러당 원화값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일보다 20.60원(1.47%) 내린 1420.60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하락한 1423.0원에 개장한 뒤 1420원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휴에 접어들기 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이후, 해외 금융시장에서 한때 1427.88원까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중반 1420원대에 도달하는 등 고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연준이 보수적인 금리 인하 방침을 유지하면서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원화 가치의 약세를 더욱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유로화와 엔화의 급락 또한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총리의 사임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로화가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의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가 승리함에 따라 엔화의 가치도 급락했다. 이러한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화 가치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문다운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뚜렷한 약달러 기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으로 인해 주요 통계 발표가 중단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원화의 약세 흐름이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에서의 환율은 연휴 기간 동안 달러화의 강세를 반영하여 1420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NH선물의 위재현 연구원은 "이번 연휴 동안 엔화와 유로화가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으며, 환율이 1420원대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환율이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황은 원화 약세가 과거 사례처럼 장기화될지 점검해야 할 문제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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